美 엔비디아 2.1% 하락 마감…시총 다시 3조 달러 아래로(종합)
TSMC 4.7% 하락 등 최근 상승 반도체주 일제히 '숨고르기'
김태종
입력 : 2024.09.28 05:29:08
입력 : 2024.09.28 05:29:08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최근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주들이 27일(현지시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는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17% 내린 121.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중 한때 3% 이상 떨어지며 12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으로 시가총액(2조9천760억 달러)도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4.72% 하락 마감해 주요 반도체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고, 브로드컴 주가도 3.03% 떨어졌다.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1.87%와 1.47%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7% 급등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2.20% 하락했다.
최근 이들 종목 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영향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일 102.82달러였으나, 지난 26일에는 124.04달러로 약 20% 상승했고 TSMC 주가도 같은 기간 약 20% 올랐다.
전날에는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은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PCE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이날 수치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2%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이다.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6% 떨어졌다.
이 지수는 전날 마이크론 주가의 급등 등의 영향으로 3.47% 상승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사장이 사길래 따라 샀더니 이런 낭패가”…자사주 매입도 될 놈만 되네
-
2
美국무장관 "北·中·이란 압박해 對러시아 전쟁지원 막아야"(종합)
-
3
“자녀 외국인학교 입학, 맡겨만 주세요”…해외인재 영입 팔 걷어부친 정부
-
4
"대북 전단 살포는 위법" 유권해석 2개월…소환조사도 안한 경찰
-
5
허리케인 '헐린' 美남동부 강타…41명 사망·460만가구 정전(종합)
-
6
상반기 '네카오' 계정 정보 582만건 수사기관에…2년 전 2배
-
7
[신상잇슈] 해태 '홈런볼 수능에디션'·크리스피크림 도넛 '바프협업 도넛'
-
8
[이번주뭘살까] 황금연휴 맞아 먹거리부터 가을 패션까지 할인
-
9
[금주핫템] 아모레퍼시픽 '에너지샷'·시그니엘 '뽀므리 한정판 샴페인'
-
10
[살까팔까] 너도나도 '신약개발'…건드리면 터지는 바이오 테마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