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테슬라 훈풍’ 이어질까…3분기 인도량에 개미들 촉각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4.09.29 14:47:23
이번 주 테슬라가 ‘전기차 캐즘 완화’ 기대감을 불러온 3분기 차량 인도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인도량 눈높이를 끌어올리면서 불어온 2차전지주 훈풍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내달 2일(현지시간) 에 지난 분기 전기차 인도량 수치를 발표한다.

월가 투자회사들은 테슬라의 매출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잇따라 올렸다.

다음달 10일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는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 증가를 반영해 상향조정된 인도량 전망치처럼 실제 수치도 높게 나올 것”이라며 “테슬라의 인도량 수치 발표는 전기차 캐즘 돌파 기대감을 부풀리면서 관련주 상승의 불씨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로는 다음달 4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 고용둔화의 강도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컷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용자 수와 실업률 등이 글로벌 증시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일 미칠 전망이다.

다음달 1일에는 9월 ISM(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가 나온다. 8월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이 증시를 크게 흔들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경계감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나정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ISM 제조업 지수의 컨센서스가 8월 수치를 하회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할 것”이라며 “다만 이때 연준 위원들이 경기 둔화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겠다며 증시에 우호적인 발언을 꺼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국내에서는 공휴일인 10월 1일과 3일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9월 월간 수출입 실적이 발표된다.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실제 수출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판, 미국판 위험지수 모두 0을 가리켰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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