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대우 요구 갑질 의혹 … 공정위, 배민 조사 착수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4.09.29 19:41:17
배민 "경쟁사가 먼저 시작"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입점 업체에 다른 플랫폼과 최소한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배민 측은 "업주에 대한 '최혜 대우' 요구는 경쟁사가 먼저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배민 등 주요 배달 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월 현장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이 입점 업체에 불공정한 거래를 강요했는지 살피는 것이다.

조사 항목 중엔 배민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최혜 대우를 요구한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은 유료 구독제 '배민클럽'을 도입하면서 입점 업체들에 다른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최혜 대우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최혜 대우 요구가 경쟁 사업자로부터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업주에 대한 최혜 대우 요구는 지난해 8월께 경쟁사가 먼저 시작했다"며 "경쟁사의 최혜 대우 요구로 인해 업계 최저 중개 이용료 혜택이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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