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부자에서 알거지로, 그래도 버텼다”…‘도지코인’으로 28억 대박난 사연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1.29 22:38:34
도지코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 바이두 화면 갈무리]


도지(DOGE)코인 투자로 28억원을 손에 쥔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슬럼도지 백만장자’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 인플루언서 글라우버 콘테소토(36)가 도지코인 가격 상승으로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자산을 회복했다.

앞서 콘테소토는 3년 전 도지코인에 투자해 백만장자가 됐으나, 가격 폭락으로 돈을 모두 잃은 바 있다.

콘테소토는 37세 때인 2021년 2월 처음으로 도지코인을 사들였다. 당시 평생 모은 저축액과 신용카드 한도 등을 모두 동원해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지코인 지지에 영감을 받아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도지코인의 가격 급등으로 단 두 달 만에 백만장자가 됐다. 그의 자산은 300만 달러까지 불어나며 가상화폐 투자계의 전설적 인물로 거듭났다.

콘테소토는 이 일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하지만 호재는 지속되지 못했다. 얼마 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0.53달러에서 0.06달러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백만 달러의 자산과 함께 온라인에서의 유명세마저 잃고 말았다.

하지만 콘테소토는 도지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보유분을 팔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도지코인은 최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폭등했다.

콘테소토는 포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기술에 대해 알아보며 이 기술이 미래에 크게 번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도지코인에 확신을 갖고 투자에 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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