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장들 “외환시장 안정화…비경제적 요인 충격은 일시적”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4.12.06 09:01:06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제·금융수장들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최근 정치 상황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이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라고 봤다.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로 해석했다. 또 과거 사례를 보면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중장기적으로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비상계엄이 몇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만큼 한국의 신용 등급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유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이르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5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 및 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대한 빨리 해소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날부터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관련 부처 및 기관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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