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증시 변동성 방어 상품 주목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분산 투자와 단기 안전자산 선호 등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4일 출시된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는 지난 3월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증시에 두 번째로 내놓은 버퍼형 ETF다. 옵션 매매를 통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여주는 대신 상승폭에 제한이 있는 구조화 상품이다. 1년 만기 시까지 보유하면 S&P500지수가 10.1% 미만으로 하락했을 경우 손실폭이 모두 완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출시했다. 이 ETF는 선진국 및 신흥시장 48개국의 1만개 이상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미국과 비미국 주식이 6대4 비중으로 구성된다.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 고루 분산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날 글로벌 최저 보수를 내세운 '1Q 미국나스닥100'을 상장했다. 이 ETF는 애플,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팰런티어 등 미국 대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였다. 이날 상장된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는 국내 3대 특수은행인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요소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단기 유동성 운용에 특화된 '파킹형 ETF'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