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무조건 오르지 않을까요”...집값 상승 기대심리 불붙었다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전경운 기자(jeon@mk.co.kr),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6.24 21:34:59
입력 : 2025.06.24 21:34:59
한은, 주택 가격 전망 지수
기대 심리 3년8개월來 최고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기대 심리 3년8개월來 최고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집값 상승 기대심리도 불이 붙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의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0으로 2021년 10월 125를 기록한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금융통화위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값 상승세에 대해 “서울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주택가격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고, 이에 따른 가계부채도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통화 정책에 더 큰 고려 요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감을 두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유 부총재는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면서도 “작지 않은 고려 요소였던 집값이 이제 더 큰 고려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가계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말 대비 5조2978억원 늘어난 753조37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간 최대를 기록한 지난달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4조1441억원 늘어난 597조805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또한 전월 말보다 1조1952억원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주간 기준 6년9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상승폭이 뚜렷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비트코인 12만달러 돌파…아마존 제치고 자산 순위 5위로
-
2
원/달러 환율 : 1,379.1원(▲3.3원)
-
3
미래에셋 ‘TIGER ETF 팀 코리아’ 캠페인 진행
-
4
엠브레인, 주식등의 대량보유자 소유주식수 변동
-
5
에이블씨엔씨(078520) 소폭 상승세 +4.15%
-
6
넥스트증권, 최홍민·김기철 사내이사로 선임
-
7
[MK시그널] 에코프로머티, 글로벌 전구체 수요 회복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4.49% 기록
-
8
[MK 골든크로스 돌파종목 : 경인전자(009140) & 넥스트칩(396270)]
-
9
[MK시그널] 팔로마 홀딩스 매도신호 포착, 수익률 53.4% 달성
-
10
NICE(034310) 소폭 상승세 +3.16%, 52주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