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포럼 발표 시에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를 커버하면서 전년 발표 내용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사업부의 변화를 전달한다.

참고로, 작년 포럼의 주제는 [1] 메모리, [2] 파운드리, [3] LSI, [4] 폴더블폰, [5] On-device 인공지능이었다.

메모리에서는 극자외선 노광, CXL, CTF 중심으로 로드맵 제시

메모리 세션에서는 기술 로드맵이 인상적이다.

극자외선 노광장비가 DRAM 14~15nm에 적용되어 공정 수가 1,000 step에서 800 step까지 감소한다.

아울러 서버용 DRAM 탑재량이 Supercomputer 수준의 1테라바이트(TB)까지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극자외선 노광장비 도입과 더불어 CXL(Compute Express Link) 인터페이스 적용이 가시적이다.

CXL DRAM(Compute Express Link) 이 기존 시스템의 Main DRAM과 공존하면서 DRAM 용량을 1TB까지 확장하며 CPU를 빠른 속도로 지원한다.

한편 NAND에서는 QLC(쿼드러플 레벨 셀) 구조에서 CTF(차지 트랩 플래시) 기술 적용을 주도하여 각 셀의 층높이를 낮춰 집적도를 향상하고 빗(bit)의 증가를 추진한다.

최근 NAND Flash 시장에서 경쟁사 2곳의 Consolidation을 계기로 CTF(차지 트랩 플래시)와 경쟁하는 FG(Floating Gate) 기술이 주목받자, 삼성전자가 원천특허를 보유한 CTF(차지 트랩 플래시) 기술을 이어나간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1,000단 이상 초고층 NAND Flash 구현을 추진한다.

파운드리의 경우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역시 선단 공정

파운드리 세션의 경우, 질의응답 내용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 축소, 미국 신규 팹 증설시기에 관심이 많았다.

발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7nm 및 5nm 선단 공정 매출 비중이 2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3nm 공정에 대한 외부 고객사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므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주가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OLED, 폴더블 폼팩터 다양화 및 노트북/모니터로 적용 확산

폴더블 폼팩터는 2번 접는 멀티폴딩, 슬라이딩형 패널 등 생활밀착형 기기로 발전한다.

아울러 스마트폰 위주였던 OLED 패널의 전방 산업은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및 N-Screen 시대에 걸맞게 하이엔드 노트북으로 확장됐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뚜렷해 중장기적으로 게임용 모니터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

생활밀착형 에코시스템 기기와 통신장비는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앞서 언급했던 노트북 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시장도 팬데믹 이후에 재택근무, 원격수업, 헬스케어 수요가 확대되었다.

삼성전자는 Z 폴드, Z 플립과 더불어 생활밀착형 멀티디바이스(태블릿, 워치, 버즈)로 에코시스템을 구성해 수요에 대응 중이다.

통신장비의 경우 무역분쟁과 5G로의 전환이 기회 요인이며, 삼성전자는 인하우스 반도체(Chipse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