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김영철 복귀에 "대남 대응 강화 취지"
하채림
입력 : 2023.06.20 11:34:38
입력 : 2023.06.20 11:34:38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회의에서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조선중앙TV 화면] 2023.6.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재배포 금지.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는 2018∼2019년 북미협상과 남북정상회담에서 주요 역할을 한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의 통일전선부 복귀 배경에 대해 대남 대응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있다고 추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철은 남북대화나 대남분야에서 오랫동안 관여한 전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역할이 점차 축소됐던 김영철은 지난 18일 종료된 북한 노동당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선임됐다.
이 당국자는 김영철 복귀 이후 북한의 대남 대응 강화 방향이 강경과 대화 중 어느 쪽일지에 관해 "어떤 방향이든 남북관계를 전혀 모르는 인사와는 다를 것"이라며 "비교적 고령임에도, 통일전선부장도 아니고 굳이 고문이라는 자리를 줬다는 것이 그러한 의도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1946년생인 김영철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승승장구했으나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위상이 추락했다.
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월 5차 전원회의에서는 리선권에 통전부장 자리마저 내줬다.
tr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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