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내년으로 연기…"시설 미비"
손대성
입력 : 2023.06.20 15:29:08
입력 : 2023.06.20 15:29:08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포항시는 올해 송도해수욕장 문을 다시 열 계획이었으나 시설 미비로 재개장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07년 여름부터 해수욕장 기능 상실로 문을 열지 못한 송도해수욕장을 올해 재개장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그동안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방파제(잠제) 3기를 설치했고 2021년에는 돌제(모래가 바다로 쓸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다 방향 직각으로 설치한 해안 구조물)를 철거했으며 모래 15만㎥를 채우는 양빈공사를 진행했다.
포항시는 해수욕장 운용을 위해 필요한 바다시청이나 편의시설을 올해까지 건립해 해수욕장 지정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바다시청 예정지 인근 주민이 "조망권 침해로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하면서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바다시청이나 편의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 설치하고서 내년에 개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우거진 소나무 숲과 길이 1.3㎞, 폭 50∼70m에 이르는 은빛 모래로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포항에 철강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송도동이 도시화하면서 차츰 모습이 바뀌었고 태풍 등으로 모래가 유실돼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포항시는 2007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으로 문을 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바다시청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재개장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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