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총 8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출자 나선다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4.08.21 17:05:02
입력 : 2024.08.21 17:05:02

MG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첫 블라인드 펀드를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 규모는 약 8000억원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불거진 최모 팀장의 출자 비리 사태 여파로 1년 넘게 펀드 출자를 못 하고 있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 3분기 중 첫 블라인드 펀드를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규모는 총 8000억원이다.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5000억원, 해외 운용사를 대상으로 3000억원이 출자된다.
국내 5000억원 중 2000억원은 사모펀드(PE)에 출자될 예정이다. 세부 출자 분야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과 그로스캐피탈(성장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분야다.
나머지 3000억원은 사모대출(PD) 분야에 출자된다. 사모대출 중 메자닌 분야가 대상이다. 해외 3000억원은 사모대출(PD) 중 직접대출(다이렉트렌딩) 분야에 출자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첫 블라인드 펀드 출자와 더불어 앞으로 프로젝트 펀드도 계속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새마을금고는 자금운용 비리 문제로 중단됐던 출자사업을 1년 만에 재개하며, 티맥스소프트 투자 프로젝트펀드에 500~600억원 규모를 출자한 바 있다.
티맥스소프트 투자프로젝트 펀드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투자 형식으로 티맥스데이터에 1조1000억을 투자하며, 기존 투자자(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는 건을 말한다.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출자에 나서면서 IB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앞서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직원이 사모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출자하는 과정에서 불법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 바 있다.
이후 새마을금고 출자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면서 자금모집에 허덕이는 상당수 운용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다.
실제로 새마을금고가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자금을 댄 PEF 운용사는 총 77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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