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83, 상장 나흘만에 AI R&D 회사 ‘디블라트’ 인수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8.27 15:13:02
입력 : 2024.08.27 15:13:02
디블라트 지분 51% 매입
“공모자금 R&D 적극 투자”
“공모자금 R&D 적극 투자”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엠83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 디블라트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엠83은 앞서 지난 22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나흘만에 VFX와 AI에 특화한 연구개발(R&D) 기업을 인수하게 됐다.
당초 엠83은 공모 자금 상당 부분을 R&D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엠83 자회사로 편입된 디블라트는 AI 기반 컴퓨터 그래픽 기술 개발 전문 회사다. 덱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최완호 대표를 비롯한 국내 최고 수준 VFX R&D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컴퓨터 그래픽스를 전공한 이후 23년 이상 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VFX 학술 컨퍼런스인 ‘디지프로(DigiPro)’와 세계 최대 컴퓨터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래프(SIGGRAPH)’ 등에서 국내 업계에선 유일하게 공식 경쟁 부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가 이끄는 디블라트는 3차원·2차원 VFX와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을 모두 개발한 R&D 전문 기업이다. 마야(Maya), 누크(Nuke)는 물론 언리얼과 유니티와 같은 게임 엔진에도 특화돼있다.
디블라트는 AI와 3차원 입체 영상·시뮬레이션 기술 분야에서 총 5건의 특허를 보유해 출원하고 있다.
엠83 관계자는 “디블라트의 실시간 렌더링 엔진과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이 엠83의 기존 VFX 파이프라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작 효율성과 결과물 품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디블라트와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예컨대 실시간 3D 가상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기술은 미용업계 활용 가능성이 높아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와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엠83은 국내 상장 VFX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VFX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콘텐츠 IP를 개발, 제작해 종합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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