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컨소, ‘2.07조’ 에코비트 자금 마련 순항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8.28 16:07:47
입력 : 2024.08.28 16:07:47

IMM컨소시엄이 에코비트 인수 자금 2조700억원을 사실상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컨소시엄(IMM 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0월까지 에코비트 인수자금을 매각측인 티와이홀딩스(태영그룹 지주회사)와 글로벌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지급할 예정이다.
에쿼티(자기자본) 약 8000억원, 인수금융(대출) 약 1조2000억원~1조30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최대 1조3000억원에 달할 인수금융은 4곳(키움증권·NH투자증권·NH농협은행·KB국민은행)서 조달한다.

에쿼티 8000억원의 경우, IMM컨소시엄 블라인드 펀드서 5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프로젝트 펀드로 LP들에게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LP 입장에선 IMM컨소시엄과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펀드를 구성하게 되는 셈이다.
IB업계선 에코비트가 우량 매물이고 IMM컨소시엄이 업계 주요 사모펀드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추가 에쿼티 3000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만일 3000억원을 기한 내(예상 거래종결 시점 올해 10월)까지 마련하지 못할 경우에도 안전장치가 있다. 인수금융 4곳 중 2곳(키움증권·NH투자증권)이 에쿼티 모집 부족분에 대해서 1~3개월 단기 브릿지론을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만일 자금을 2000억원만 모집할 경우, 부족한 1000억원을 단기로 대출해주겠다는 개념이다.
매각측인 티와이홀딩스와 KKR 입장에선 IMM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입찰금액을 제시했고, 동시에 브릿지론 안전장치 등 자금지급 계획도 가장 확실하고 빨랐기 때문에 IMM컨소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1위 IMM컨소시엄과 2위인 칼라일 사이의 금액 차이가 거의 안날 정도로 박빙이었다”며 “IMM측이 가장 높은 인수가격과 빠르고 확실하게 인수자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최종 인수자가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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