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반도체·승용차 등 수출 호조에 10월 경상수지 97.8억달러 흑자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4.12.06 08:00:00 I 수정 : 2024.12.06 08:19:33
부산항 신항 부두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 화물을 옮기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여섯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감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97.8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 -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5월은 89억2000만달러로 반등했다. 이후 6월 125억6000만달러, 7월 89억7000만달러, 8월 66억달러, 9월 109억4000만달러에 이어 6개월 연속 흑자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74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241억8000만달러보다 500억6000만달러늘었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8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흑자 폭은 지난달 104억9000만달러보다 23억7000만달러가 줄었다.

월별 경상수지.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수출은 600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0%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열세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중에는 반도체(39.8%), 전기·전자제품(23.8%), 철강제품(6.8%), 승용차(5.2%)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0.8%), 동남아(7.7%), EU(5.7%)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34.5%), 선박(-28.7%), 기계류·정밀기기(-4.2%)는 뒷걸음쳤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석유제품의 감소세가 확대돼 증가세는 둔화됐다.

수입은 519.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원유(-17.9%), 석유제품(-13.3%), 석탄(-9.5%) 등 원자재 수입이 -4.7%로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48.6%), 반도체(18.2%), 정밀기기(3.3%) 등 자본재 수입은 늘어났다. 귀금속·보석류(72.9%), 의류(12.7%) 등의소비재 수입은 8.8%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7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달 22억4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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