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의장 검찰 고발 위기에 투심 위축…하이브 약세(종합)
곽윤아
입력 : 2025.07.09 15:47:55
입력 : 2025.07.09 15:47:55

[촬영 안 철 수] 2025.1.21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9일 하이브 주가가 장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장보다 1.6% 내린 27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5.33% 급락한 26만6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장 후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으나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가 최근 회의를 열어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증선위에 전달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검찰 고발 전까지는 오는 16일 증선위의 정례 회의 절차만 남아있는데, 증선위에서 자조심 결정이 뒤집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천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사모펀드는 기존 투자자로부터도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는데, 금융당국은 방 의장 측이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하이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고, 이면에서는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을 추진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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