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충남·전남 등 축구장 2만8천개 농작물 침수

김윤구

입력 : 2025.07.19 10:40:34


폭우로 침수된 비닐하우스
(예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수촌리 일대 논과 비닐하우스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2025.7.1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2만8천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 규모는 지난 18일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90㏊(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2만8천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침수 피해 작물은 벼(1만7천519㏊)와 콩(1천559㏊)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초토화된 비닐하우스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7일 오전 충남 서산에 많게는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의 초토화된 비닐하우스 뼈대에 부유물이 잔뜩 걸려 있다.2025.7.17 cobra@yna.co.kr

깻잎(184㏊), 딸기(182㏊), 수박(124㏊), 쪽파(94㏊), 멜론(86㏊), 참깨(66㏊), 고추(63㏊)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비가 집중된 충남의 침수 피해가 1만6천771㏊로 가장 크며 전남(2천403㏊), 경남(604㏊)이 뒤를 이었다.

가축은 닭 83만마리, 오리 4만3천마리,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된 농경지는 신속하게 물을 빼고 흙 앙금을 제거해야 한다.

또 병해충 예방을 위해 약제와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

축사의 경우 환기를 하고 가축 분뇨를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여기가 원래는 논이었어"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7일 오전 충남 서산에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도당천이 범람하면서 음암면 유계리의 논들이 완전히 물에 잠겨 있다.2025.7.17 cobra@yna.co.kr

ykim@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9 18:2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