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에 20억원 출자…민간 첫 참여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 마중물…1천500억원 규모 조성 '청신호'
이재현

입력 : 2025.07.20 08:23:01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천5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에 농협은행이 3년간 총 20억원을 출자한다.

반도체 육성 전략 발표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특별자치도는 농협은행이 민간 금융권으로 처음으로 이 펀드에 참여해 총 2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농협은행의 출자 확정은 공공 중심으로 조성되던 펀드 구조에 민간 참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강원형 펀드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소·벤처 창업기업의 자금 수요를 맞추고 민간 투자 확대의 마중물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한 펀드 결성과 지역 벤처 투자 생태계 조성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푸드테크, 기후테크 등 7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도내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협은행의 참여로 모(母)펀드는 총 1천56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3∼4개의 자(子)펀드를 각 100∼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총 1천500억원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9월 중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 모(母) 펀드 결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도내 펀드 운용사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반의 주요 벤처펀드 운영사를 초청, 투자유치설명회(IR)도 병행해 진행한다.

김기연 농협은행 강원본부장은 "농협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이 투자펀드는 지역 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의 참여를 계기로 민간 투자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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