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집중호우 2차피해 막는다…병해충 방제·가축 방역 총력

유의주

입력 : 2025.07.20 12:51:32


침수된 논
[아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충남 아산지역에서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 축산 피해도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산시와 주민들이 추가 피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벼 재배면적 8천245㏊ 중 901㏊ 정도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온다습한 기상 조건이 이어지면서 도열병 등 병해충의 확산 위험이 커진 상태다.

전남 해남 지역에서 발생한 벼멸구 등 해충 피해도 평년보다 빠르게 나타나 시 전체 벼 재배 농가에 대한 긴급 방제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축산농가에서도 사육장 침수로 인해 소와 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가축 폐사가 발생하며, 질병 확산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피해는 염치읍, 배방읍, 영인면, 도고면, 온양4동 일대에 집중됐으며, 폐사한 가축은 한우·젖소 2두, 종계 5만9천200마리, 육계(토종닭) 12만200마리로 집계됐다.

시는 예비비 6억원을 긴급 편성해 벼 병해충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의 폐사 가축 처리를 지원하며 방역소독 차량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농협 및 아산축협 공동방제단과 긴밀히 협력해 약제 공급, 긴급 소독작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 필요한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복구작업 하는 오세현 시장(오른쪽 2번째)과 직원들
[아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오세현 시장은 "시 차원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투입해 농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 직원과 군, 시민 등 870여명이 수해 현장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yej@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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