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 현장 집중호우 피해 점검…응급복구 지원

김진방

입력 : 2025.07.20 17:55:59


농진청 기상재해 대응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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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지속한 집중호우로 충청,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침수와 가출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과 응급 복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날 오후 기상재해 대응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까지 집계된 전국 농업 현장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권 청장은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해야 한다"면서 "비가 그친 뒤 폭염이 다시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 등 부문별 대책을 재차 점검하며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지역 담당관, 작목별 전문가,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등 전문 인력을 활용해 농작물 생육 동향과 농업기술 수요 파악, 농작물 생육 회복과 재배 안정화를 위한 현장 지도와 전문 상담, 농기계 수리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침수 피해가 심각해 회복이 어려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은 일손 돕기를 추진해 농업인의 영농 재개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병해충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제비 유보액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 현황에 따르면 19일 기준 농경지 침·관수 면적은 2만4천247㏊, 농경지 유실·매몰 면적은 83㏊로 집계됐다.

권 청장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와 농업인의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영농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 수요조사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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