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칩 H20 중국 수출 재개에도 '공급 제한적'"
김태종
입력 : 2025.07.21 03:27:02
입력 : 2025.07.21 03:27:02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에 AI 칩 H20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지만, 중국 고객들에게 H20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통보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H20 칩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면서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들의 주문을 취소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에 예약했던 생산 용량도 포기했다.
TSMC는 이에 H20 칩 생산 라인을 다른 고객용 칩 생산으로 전환했다.
새로운 칩을 처음부터 다시 생산하려면 최대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황 CEO가 최근 H20 칩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당장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4월 H20 수출 제한 이후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제한을 준수하는 새로운 중국 고객용 칩 'RTX 프로(Pro) GPU'를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기존 블랙웰 RTX 프로 6000 프로세서의 변형 버전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NVLink(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인터커넥션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제거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화된 수출 통제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H20 중국 판매 재개에도 여전히 미국 정부의 수출 라이선스 승인이 필요하다.
황 CEO는 중국 고객을 위한 수출 라이선스가 신속히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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