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양자컴퓨터 뜨자 한국도 ‘양자 테마’ 후끈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4.12.27 14:11:42
한국첨단소재, 코위버 상한가까지 ‘쑥’


구글이 자체 개발한 새 양자칩 ‘윌로우’ . <사진=구글>


양자컴퓨터 기술을 두고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긴밤 뉴욕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기준으로 한국첨단소재는 전날보다 29.98% 오르면서 상한가에 오른 상태다.

전날에도 주가가 12%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코위버(29.93%)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이씨티케이(17.04%)와 케이씨에스(26.06%) 등 다른 관련주들도 2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긴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리게티컴퓨팅(36%), 디웨이브 퀀텀(24.5%) 등이 상승 마감했고, 양자컴퓨팅 관련주를 담은 ‘디파이언스 퀀텀 ETF(상장지수펀드)’(QTUM)는 올해 57.85% 오르기도 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련 종목들이 국내외 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IBM이 양자 칩 ‘퀀텀 헤론’을 공개한 데 이어, 이달에는 구글이 새로운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하는 등 미국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도 최근 양자칩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새로운 양자컴퓨터 프로세서(칩) ‘쭈충즈(祖冲之) 3.0’을 논문 사전 공유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유엔(UN)까지 내년을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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