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QR결제 …'캐치테이블'도 참전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입력 : 2025.07.13 16:58:58
요식업 슈퍼플랫폼 선점 위해
카카오페이 등 경쟁적 참여








식당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QR오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QR오더는 QR결제로도 불린다. 기존 페이 사업자는 물론 온라인 식당 예약 플랫폼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인건비도, 기기비도 없는 QR오더의 등장에 결제단말기(POS)와 태블릿오더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오프라인 결제에 지각변동이 올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금융당국과 요식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이달 QR오더 사업에 뛰어든다. 캐치테이블은 온라인 앱을 통해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월간활성사용자(MAU)가 300만명을 넘는다. 운영사 와드는 QR오더를 통해 오프라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최근 캐치테이블페이의 전자금융업 등록 신청도 마쳤다. 와드 관계자는 "주문, 예약, 결제, 리뷰, 마케팅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요식업 슈퍼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QR오더 운영사는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쉬워진다. 고객이 QR오더를 위해 운영사 앱에 접속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회원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손님의 식당 리뷰를 더 많이 확보하면 요식업 앱으로서 영향력도 더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캐치테이블페이는 지난달 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사업자로 등록했다. 선불 충전과 포인트 지급, QR오더로 시너지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도 QR오더에서 신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이달 초 카카오페이는 부가가치통신망(VAN), POS 파트너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QR오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 기준 전자금융업 3위 사업자인 카카오페이가 이 사업에 뛰어드는 건 네이버, 토스페이와 차별화하는 포인트를 마련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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