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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가 자체 제작한 슬롯머신이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수출길에 오른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KL Saberi'(사베리) 슬롯머신 42대를 필리핀 정부 게임 유한공사(PAGCOR) 직영 카지노에 수출한다.

PAGCOR는 필리핀 정부가 100% 소유하고 관리하는 국영기업이다.

필리핀 내 카지노 규제를 관리하고 카지노를 운영함으로써 국세청과 관세청 다음으로 필리핀 정부 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PAGCOR의 슬롯머신 도입은 강원랜드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필리핀 정부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출로 KL Saberi 슬롯머신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수출하는 슬롯머신은 태백에 있는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공장에서 완성한 제품으로, 이달 말 필리핀 현지에 설치된다.

강원랜드는 2018년부터 슬롯머신 자체 제작을 통해 국내 외국인 카지노에 19대를 공급하고,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도 330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카지노에 슬롯머신 20대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과 혁신개발 사업을 통해 카지노 관련기기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카지노 관련기기 제조와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수출은 강원랜드가 국제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더 넓은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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