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임진강 수위 상승…주민·행락객 주의 당부

김도윤

입력 : 2024.09.21 08:00:17
(연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최북단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는 등 임진강 수위가 상승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연천군과 군남댐 등에 따르면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1.57m를 기록중이며 한때 1.62m까지 올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1m를 넘어선 뒤 지속해서 상승했다.

이에 연천군은 "임진강 주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주민 등은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수위 상승한 임진강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진강 수계 군남댐과 한탄강댐도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군남댐은 수위 29.8m를 기록 중이며 초당 741.0t이 유입돼 수문 7개를 평소보다 더 열고 초당 781.4t을 방류하고 있다.

계획홍수위 40m보다는 여유 있는 상태다.

한탄강댐도 평소보다 많은 초당 526.5t이 유입돼 수위가 지속해서 상승하자 초당 493.7t을 방류하고 있다.

군남댐 관계자는 "연천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황강댐 방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천지역에는 밤사이 70∼90㎜의 비가 내렸으며 전날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k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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