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미지 변신 속도…'설루션 기업' 홍보 다각화

24년만에 기업 광고…조주완 CEO, 투자자 소통 전면 나서
한지은

입력 : 2024.09.22 06:01:04


LG전자 '인베스터 포럼'
(서울=연합뉴스) 21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2024.8.21 [LG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G전자[066570]가 가전을 넘어서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 이미지를 변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 투자자 등에게 새로운 사업 방식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24년 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사업 포트폴리오를 알리는 기업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 LG전자의 제품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설루션, 웹(web)OS 설루션, 모빌리티 설루션,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 등 4가지 신사업을 조명했다.

이달 초 추가로 공개한 사업별 광고에서는 설루션 연구에 힘을 쏟는 LG전자의 노력을 고객 경험과 함께 담았다.

모빌리티 편에서는 차량에서의 고객 경험을 소개했으며, 에어설루션 편에서는 극한의 온도에서 고효율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연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광고 제작 배경에 대해 "글로벌 가전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LG전자의 모습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노출에도 한창이다.

설루션 기업으로 변화에 나선 배경과 LG전자의 신사업, 기술력 등을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이미지를 바꾸는 전략이다.

아울러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다.

조 CEO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참관 직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기업설명회(NDR)를 주관했다.

같은 시기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싱가포르에서 NDR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고경영진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 ▲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 B2B 가속화 ▲ 신사업 육성 등 4대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4분기 밸류업 공시를 예고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배당 성향을 상향하고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write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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