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끌고, 라이브커머스가 밀고…CJ ENM, 3분기 영업이익 113% 증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11.07 15:02:30
입력 : 2024.11.07 15:02:30
CJ ENM이 티빙 가입자 증가와 라이브 커머스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CJ ENM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3.8% 증가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조1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314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 플랫폼 부문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과 예능 ‘서진이네2’ 등 콘텐츠의 교차 편성 전략과 ‘2024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등 킬러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3565억원, 영업익은 471.5% 증가한 1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티빙의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780만을 돌파해 넷플릭스의 MAU를 추격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3분기 780억원에서 1년 사이 55.6% 증가한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딜리버리 지연으로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2.9% 감소한 2516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누적 관객수 750만명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2’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과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 등 킬러 콘텐츠의 제작 매출이 강화됐다.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및 예능 ‘서진이네2’ 등 히트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손실을 방어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3분기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통한 앱 신규 고객과 신규 브랜드 증가에 힘입어 매출 333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88.6%,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164% 증가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 유료 가입자의 지속 증가로 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콘텐츠 IP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 대표 아티스트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매력적인 콘텐츠 선구안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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