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전문가 63% 트럼프 출범 국내 제조업에 부정적”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4.11.24 13:47:45
입력 : 2024.11.24 13:47:45
철강·자동차·화학·섬유 타격 우려
제조업 전망도 13개월만에 ‘부정적’
제조업 전망도 13개월만에 ‘부정적’
국책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산업경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철강과 자동차, 화학, 섬유 업종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산업연구원은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적’ 응답이 63.5%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3.0%에 머물렀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5.6%에 불과했다. 이는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철강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와 화학, 섬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선, 바이오·헬스 등은 비교적 부정적인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12월 제조업에 대한 업황 악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우세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전문가 설문을 토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발표하는데, 12월 PSI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PSI는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대비 업황 개선을, 0에 근접할 수록 업황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업황과 내수, 수출, 생산, 재고, 투자, 채산성, 제품단가 등 8개 평가항목 중 재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선인 100 밑을 하회했다. 특히 11월까지만 해도 긍정 전망(100초과)이었던 내수와 수출, 생산은 12월에는 부정 전망(100 미만)이 더 우세한 상황이 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철강의 PSI가 전월 대비 33포인트 떨어진 78을 기록하며 업황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강하게 표출됐다. 화학과 디스플레이의 PSI도 전달 대비 각각 23포인트, 20포인트 떨어졌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방어권’ 오남용 기업 악성청원 막는다…공정위, 면담거부 강경대응
-
2
전남도, 2030년까지 식품산업 21조원 규모로 키운다
-
3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5:00
-
4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서 통합우승 놓쳐…드라이버 첫 왕좌
-
5
울산시 해외사절단, 중국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시회' 참관
-
6
“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에서”...알뜰한 엄마, PB상품 구매도 따로따로
-
7
조작의혹에 로또 대규모 공개추첨…'사격' 김예지, 황금손 버튼
-
8
제24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대상에 서울대팀
-
9
[대전소식] 한남대, 베트남 하이테크 기술대와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