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ETF … 대형주 울고 고배당 웃고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4.12.08 17:09:16 I 수정 : 2024.12.08 19:24:27
입력 : 2024.12.08 17:09:16 I 수정 : 2024.12.08 19:24:27
코스피 따라 대형주 '뒷걸음'
금융주 담은 고배당 ETF 선방
올해 들어 최대 40% 수익률
국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코스피를 밑도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융주, 통신주 등으로 구성된 고배당 ETF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합산 비중이 50%가 넘는 TIGER TOP10은 올해 1월 2일~12월 6일 기준 14.17% 내렸다. 이 ETF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유동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10%씩 동일한 비중으로 구성한 ETF들도 저조한 수익률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DEX Top10동일가중은 9.92%, SOL 200 Top10은 10.15%, HANARO 200 TOP10은 9.69% 떨어졌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11.14%), TIGER 200(-11.20%)과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내린 수치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대형주로 구성된 ETF가 안정적 대피처가 되지 못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 중에서는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대장주가 많았다.
올해 초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네이버 순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 2위가 SK하이닉스였다.
반면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ETF는 전체 시장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40.18% 올랐다. 이 ETF는 고배당주의 대표주자인 은행주와 우량 보험주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같은 기간 KOSEF 고배당은 24.74% 상승했다. 해당 ETF는 금융주 외에도 고배당주로 불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을 구성 종목으로 담고 있다.
올해 금융, 통신 등 고배당주가 밸류업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TOP 10은 올해 들어 38.57%, 코스피 통신업은 20.89% 올랐다.
[정유정 기자]
금융주 담은 고배당 ETF 선방
올해 들어 최대 40% 수익률
국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코스피를 밑도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융주, 통신주 등으로 구성된 고배당 ETF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합산 비중이 50%가 넘는 TIGER TOP10은 올해 1월 2일~12월 6일 기준 14.17% 내렸다. 이 ETF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유동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10%씩 동일한 비중으로 구성한 ETF들도 저조한 수익률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DEX Top10동일가중은 9.92%, SOL 200 Top10은 10.15%, HANARO 200 TOP10은 9.69% 떨어졌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11.14%), TIGER 200(-11.20%)과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내린 수치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대형주로 구성된 ETF가 안정적 대피처가 되지 못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 중에서는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대장주가 많았다.
올해 초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네이버 순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 2위가 SK하이닉스였다.
반면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ETF는 전체 시장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40.18% 올랐다. 이 ETF는 고배당주의 대표주자인 은행주와 우량 보험주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같은 기간 KOSEF 고배당은 24.74% 상승했다. 해당 ETF는 금융주 외에도 고배당주로 불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을 구성 종목으로 담고 있다.
올해 금융, 통신 등 고배당주가 밸류업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TOP 10은 올해 들어 38.57%, 코스피 통신업은 20.89% 올랐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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