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확보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08 14:31:48
입력 : 2025.01.08 14:31:48
식품기업 대상(신용등급 AA-)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전날 총 1700억원을 모집하는 수요예측에서 1조3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1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대상은 공모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해 2년물, 3년물 각각 -8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대상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채무 상환에 쓰인다. 이달 대상은 1500억원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대상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최초 발효조미료 브랜드인 ‘미원(MSG)’을 포함하여 ‘청정원’, ‘순창’, ‘종가’ 등 인지도가 높은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식품사업 내에서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중장기적인 투자소요 계획에도 식품산업 내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영업현금 창출력이 견고해 당분간 재무안정성이 크게 변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시장에는 기관의 자금이 활발히 집행되는 ‘연초효과’가 발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일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포스코는 3조원대 주문을 접수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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