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속 리테일 업계 구조 개편 본격화…대형마트 폐점 계속”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1.08 15:06:39
입력 : 2025.01.08 15:06:39
경기 둔화에 따라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국내 리테일 시장 구조 개편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4년 1~3분기 리테일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잇따른 폐점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반면, 쇼핑몰과 백화점은 신규 프로젝트를 통한 선택적 확장에 나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쇼핑몰·백화점이 늘어난 것은 특정 대형 프로젝트에 한정된 현상으로 리테일 시장 전반의 확장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형마트의 폐점 사례는 8건으로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점포 폐점 후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3분기 대형판매시설의 거래 규모는 19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671억원 하락했다.
쇼핑몰과 백화점의 경우 일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공급이 이뤄졌다. 2024년 1분기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점의 영향으로 1~3분기 쇼핑몰 신규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고 백화점 또한 2024년에는 약 6만3790㎡(1만9297평)의 신규 공급이 이뤄졌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 패턴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되면서 단순 판매 시설보다는 문화·체험형 MD 구성으로 집객이 용이한 대형 판매시설이 소비자들에게 선호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폐점을 통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쇼핑몰은 더현대 광주, 스타필드 빌리지 신도림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신규 출점이 기대된다”며 “대내외 경제 불안과 용도 변경이 가능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당분간 리테일 거래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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