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채금리는 지속 하락 '일본식 침체' 전철 밟나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5.01.08 17:21:55 I 수정 : 2025.01.08 23:23:27
10년물 금리 1.5%대 터치
부양책에도 증시 약세 여전
투자·소비 위축 '日 닮은꼴'






경제 둔화 그림자가 짙어진 중국의 주요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채권시장이 '일본식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물 경제가 탄탄한 확장세를 보이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경제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탓에 새해 주식시장은 얼어붙었고 국채시장은 이상 과열 징후가 관찰된다. 8일 중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1.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 1.6%대로 하락했고 이달 3일과 6일에는 장중 1.5%대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됐다.

글로벌 증권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강조했음에도 경제가 반등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투자자들 판단이 위험자산인 주식 매도·안전자산인 국채 매수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일본식 '잃어버린 10년'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민간 투자·소비 위축, 정부 부채 누적과 인구 고령화 등 거시 변수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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