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첨단전략산업 지원용 1조원 펀드 조성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입력 : 2025.02.16 11:43:08
입력 : 2025.02.16 11:43:08
수은 2000억원 출자...예년보다 늘려
반도체,바이오, 배터리 등 중점 투자
친환경·저탄소 분야 투자도 신설
반도체,바이오, 배터리 등 중점 투자
친환경·저탄소 분야 투자도 신설

한국수출입은행이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등에 투자하는 1조원 펀드 조성을 위해 2000억원을 출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첨단전략산업은 5개(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첨단전기전자) 분야 총 62개 품목이 대상이다.
수은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500억원씩 출자해 총2조2000억원 펀드 조성에 기여했다. 수은은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 을 통해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금리 등에서 우대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수은은 올해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만큼 출자 규모를 지난 2년보다 늘어난 2000억원으로 정했다. 전체 펀드 규모는 1조원으로 올해 안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엔 첨단전략산업 뿐 아니라 친환경·저탄소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의무도 신설한다.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에 대응하고 한국 기업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 투자 유도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유망성장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