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콜 차단' 카카오모빌리티 상대 손해배상 소송
김현수
입력 : 2025.02.16 18:39:15
입력 : 2025.02.16 18:39:15

[타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가 택시 기사의 호출을 차단하는 갑질로 입은 피해를 배상하라며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지난달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타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고 경쟁사 호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이 저해됐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행위로 중형택시 '타다 라이트' 매출이 감소했으며, 택시 기사·고객 이탈 등 심각한 피해를 겪어 사실상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라고 타다 측은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 가맹 택시 사업자에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소속 택시 기사의 호출을 차단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에 대해 지난해 12월 과징금 151억원을 확정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택시 기사 빼가기 공방을 벌였다.
타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문자 메시지를 통해 타다 기사들의 가맹 택시 전환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자발적으로 이직 상담을 신청한 타다 기사들을 대상으로만 정보를 제공했다며 맞섰다.
타다 관계자는 "소송을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동시에 업계 전반에 공정한 경쟁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hyunsu@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진짜 ‘신의 직장’은 공공기관 노조...10곳 중 1곳은 근태관리 전혀 안해
-
2
삼성전자, '22년 연속' 매출 1위…40년새 몸집 130배 커져
-
3
서울시, 개인회생 완주 청년에게 금융교육·자립토대지원금
-
4
작년 증권사 순이익 7조원 육박…전년 대비 23% 증가
-
5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21일) 주요공시]
-
6
금융지주 주주총회 개막…하나금융 함영주 연임 내일 확정
-
7
귀해지는 고등어·갈치·오징어…2월에 생산량 줄어 가격 상승
-
8
중산층 여윳돈 70만원 붕괴…집 사고 교육비 내느라 5년만에 최소
-
9
오늘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3구·용산으로 전면 확대
-
10
초유의 증시 올스톱, 진앙은 '동전주'…"부실종목 퇴출 강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