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도전 나선 한라캐스트 “미래차 소재 유니콘 기업 되겠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31 14:52:21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 인터뷰
차량용 알루미늄·마그네슘 공급
EV캐즘에도 5년간 20%대 성장
다음달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


[본 기사는 07월 31일(14:36)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 [한라캐스트]
“미래차 소재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 되겠다.”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차량의 친환경화·전동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각종 전자장치나 부품을 구동하기 위해 무거운 배터리와 대용량 반도체 탑재가 늘어나는 추세다.

1996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철강을 대체할 차량용 방열·경량 소재인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고객 맞춤형으로 디자인,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대형 마그네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기업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오 대표는 “마그네슘은 다루는 장비 자체가 알루미늄 대비 2~3배 비싼 데다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디자인부터 금형 제작, 후공정·표면처리와 그 이후 조립, 모듈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한라캐스트는 1차 고객사인 L사와 S사를 통해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AI 자동차 기업의 1차 벤더사로 등록돼 직접 전기변환장치나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택시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는 샘플을 납품하는 단계다.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 [한라캐스트]
한라캐스트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도 최근 5년간(2019~2024년) 연평균 20.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일반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차량도 많은 기능을 전자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5년간 1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황이다.

오 대표는 “향후에도 매년 20%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보다는 유럽향 거래가 많아 대미 자동차 관세 리스크도 크지 않은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한라캐스트는 이번 IPO로 공모하는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다변화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ESS용 부품 개발 영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캐스트는 이번 IPO를 통해 총 750만주를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5100~5800원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수요예측을 받은 뒤 같은 달 11~12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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