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노무종사자 2년3개월만에 첫 감소…음식배달 시장 축소 영향

4월 단순노무종사자 400만명…전년 동월 대비 11만1천명↓온라인 음식배달 거래액 9개월 연속 줄어…3월 감소폭 13.0%로 가장 커 엔데믹에도 판매·영업직 취업자 감소세 지속…온라인쇼핑 문화 정착
박상돈

입력 : 2023.05.15 06:01:01


'매장 6천원·배달 6천700원' 매장 식사보다 배달이 비싸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서울 시내 음식점 메뉴 2개 중 1개는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배달로 주문할 때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이날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에 입점한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1천61개 메뉴 가격을 조사한 결과, 1천61개 메뉴 중 541개(51%)에서 가격 차이가 났고 이 가운데 529개(97.8%)는 배달 가격이 매장보다 더 비쌌다고 밝혔다.매장보다 배달이 비싼 메뉴의 평균 가격은 6천702원으로 매장 가격(6천81원)보다 10.2% 더 높았다.2023.2.21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인한 음식배달 시장 축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음식배달 시장이 급성장할 때 음식 배달원이 포함된 단순노무종사자는 대폭 늘어난 바 있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는 400만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1만1천명이나 줄었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취업자 중 음식 배달원을 비롯해 건설 단순 종사원, 건물 청소원, 아파트 경비원, 가사 도우미, 주유원 등이 포함된 직종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단순노무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2021년 1월(-5만9천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감소 폭은 2019년 1월(-11만7천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증가했던 직종이다.

지난달 수치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349만4천명)과 비교해 여전히 50만6천명이나 많다.



'배달라이더 생존권 보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3.5.10 ksm7976@yna.co.kr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단순노무종사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만 해도 20만명 선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9월(5만7천명) 10만명 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월 1만9천명 증가에 그쳤고, 2월(3천명)과 3월(9천명)에는 증가세를 겨우 유지하다가 지난달 마침내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급성장한 음식배달 시장이 엔데믹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3월 음식서비스(음식배달) 온라인 거래액은 2조1천5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3.0% 줄었다.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로 가장 컸다.

이로써 음식배달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엔데믹에도 영업·판매직 사원 감소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판매종사자는 264만3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만9천명 줄었다.

이로써 2019년 9월부터 3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판매종사자는 코로나를 계기로 감소세가 급속히 진행된 직종이다.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대폭 늘면서 엔데믹에도 판매종사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종사자는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판매원, 요금 정산원, 방문 판매원, 홍보 도우미 등 영업·판매직 취업자를 말한다.

주로 고객과 대면으로 만나 영업하는 직종의 취업자다.

[표] 월별 단순노무종사자 추이 (단위: 천명)
연월단순노무종사자전년 동월 대비 증감
2013.012,983
2013.022,954
2013.033,148
2013.043,300
2013.053,362
2013.063,335
2013.073,302
2013.083,215
2013.093,272
2013.103,299
2013.113,325
2013.123,165
2014.013,08299
2014.023,089135
2014.033,18133
2014.043,32020
2014.053,37412
2014.063,37035
2014.073,39391
2014.083,347132
2014.093,33967
2014.103,34950
2014.113,461136
2014.123,288123
2015.013,204122
2015.023,242153
2015.033,371190
2015.043,513193
2015.053,539165
2015.063,527157
2015.073,529136
2015.083,454107
2015.093,505166
2015.103,490141
2015.113,49938
2015.123,37486
2016.013,22420
2016.023,216-26
2016.033,3765
2016.043,454-59
2016.053,485-54
2016.063,523-4
2016.073,5290
2016.083,47824
2016.093,489-16
2016.103,52131
2016.113,54647
2016.123,43763
2017.013,25632
2017.023,24226
2017.033,45781
2017.043,54389
2017.053,599114
2017.063,59976
2017.073,62192
2017.083,55577
2017.093,650161
2017.103,654133
2017.113,690144
2017.123,52891
2018.013,29640
2018.023,213-29
2018.033,48730
2018.043,524-19
2018.053,578-21
2018.063,580-19
2018.073,550-71
2018.083,505-50
2018.093,566-84
2018.103,561-93
2018.113,589-101
2018.123,350-178
2019.013,179-117
2019.023,28976
2019.033,458-29
2019.043,522-2
2019.053,63254
2019.063,63555
2019.073,61666
2019.083,58378
2019.093,5726
2019.103,668107
2019.113,701112
2019.123,546196
2020.013,367188
2020.023,503214
2020.033,49537
2020.043,494-28
2020.053,68351
2020.063,740105
2020.073,825209
2020.083,876293
2020.093,926354
2020.103,965297
2020.114,055354
2020.123,688142
2021.013,308-59
2021.023,660157
2021.033,911416
2021.043,970476
2021.054,080397
2021.064,013273
2021.074,017192
2021.084,052176
2021.094,096170
2021.104,095130
2021.114,10348
2021.123,797109
2022.013,590282
2022.023,861201
2022.033,98574
2022.044,111141
2022.054,207127
2022.064,183170
2022.074,176159
2022.084,172120
2022.094,15357
2022.104,15661
2022.114,13532
2022.123,81720
2023.013,60919
2023.023,8643
2023.033,9949
2023.044,000-111
(자료=통계청) kaka@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