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美엔터사 'MSG 스피어' 측과 'K-스타월드' 협력 논의

K-스타월드, 미사섬에 조성 추진중…K-POP 공연장 등 건설 계획
이우성

입력 : 2023.05.19 11:38:09


햐냠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MSG 스피어'에 'K-스타월드' 조성사업 협력 논의
[하남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 건설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MSG 스피어(공연장)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의 공 모양 공연장으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2만석 내외의 객석을 갖춘 공연 시설이다.

외벽에는 LED 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으로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며, 영국 런던에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장은 18일 시청에서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K-스타월드가 조성될 하남 미사섬은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최적의 교통 네트워크와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또한 갖추고 있다"며 MSG 스피어에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K-스타월드에 MSG 스피어가 건설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MSG 스피어와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은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잘 부합하는 만큼 MSG 스피어만의 고유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MSG는 미국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 닉스와 NHL 뉴욕 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비롯한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는 하남 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K-스타월드 조성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 및 2조5천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gaonnuri@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