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법정관리 돌입…투자자 확보 관건

입력 : 2023.06.16 15:51:21
제목 : 플라이강원, 법정관리 돌입…투자자 확보 관건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 개시 결정…9월15일 회생계획안 제출 강원도 기반 중견사 등 원매자와 협상 주목

[톱데일리]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본격적인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오는 9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위한 새 투자자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6일 서울회생법원(이하 법원)에 따르면 재판부(제14부)는 플라이강원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앞서 플라이강원의 최대주주인 아윰(지분율 30.42%)은 지난달 23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완전자본잠 식과 장기 적자 속에 계속기업으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회생절차를 통해 채무 탕감 등을 거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법원은 플라이강원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이란 회생절차에 대한 개시를 결정하기 전에 금전 채무에 관한 변제나 담보제공 등 추가적인 회사 자금 지출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상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에 회생채권(담보권)자들이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의 강제 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지칭한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채권자협의회(대표채권자 서울보증보험)와 법원 관리위원회를 통한 의견조회를 거쳤다.

법원은 관리인을 별도로 선임하지 않았다. 채무자의 대표자가 법률상 관리인으로 간주됨에 따라 주원석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향후 회생채권 등의 신고 등 후속절차가 본격화된다.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등 목록 제출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30일까지다. 현재 법원에 접수된 채권자는 하나카드 외 148명이다.

이후 2주간(7월 1~14일) 회생채권 등의 신고기간이 주어지고, 뒤이어 회생채권 등의 조사기간(7월 15~28일)을 거친다. 이후 조사보고서는 오는 8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은 9월 15일 제출해야한다.

역시 관건은 새 투자자 확보다. 플라이강원은 회생계획 인가 전 법원 주도로 매각(스토킹호스 방식)을 진행해 인수자를 확보하고,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채무를 변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플라이강원은 법원에 회생 개시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매각주간사(삼일회계법인)를 선정하고 인수희망자를 찾는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플라이강원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는 7~8곳이다. 이 가운데 2곳이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곳은 강원도 삼척 기반의 중견기업이고 다른 한 곳은 중견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척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은 건설과 해운업 등을 영위하고, 중견그룹은 해운을 포함해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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