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추경호, 미·중 재무장관 연쇄면담…경제 협력 논의

입력 : 2023.07.18 17:24:31



-한미 '핵협의그룹' 공식 출범…오늘 대통령실서 첫 회의

-1분기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 앵커멘트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에서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 만났습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해 미국과 중국 재무장관을 잇달아 면담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미중 재무장관들과의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나요?



【 기자 】

네, 추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한국 측의 요청사항을 다시 전달하고 미 행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는데요.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옐런 장관에 이은 류 쿤 중국 재정부장과의 면담에서는 경제협력 지속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추 부총리는 류 장관에게 한중 양국이 상호 밀접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숙한 경제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한중 내무장관이 대면 양자회담을 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 앵커멘트 】

북핵에 대응해 핵 전력 운용을 논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이 오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회의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유사시 미국 핵 전력으로 동맹을 방어하는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한미 국가안보실 고위 당국자들은 회의에서 북핵에 대응하는 미국 핵 전력 정보 공유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핵협의그룹의 목표가 북핵에 대응하는 미국 핵무기 운용에 우리의 발언권을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따라 설립된 핵협의그룹이 첫발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첫 회의를 서울에서 연 것을 두고 한미 확장억제 강화가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부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한미 양국이 핵 사용을 포함해 구체적인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점차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이 꾸준히 장거리 미사일 보유를 확대하면서 미국이 방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실용적인 핵 정책과 핵 공조 강화 등 포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특히 "미국의 잠재적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위기 시 의사 결정 과정에 한국을 포함하는 절차가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증시·금융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ELS와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규모는 8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5% 증가했습니다.




파생결합증권은 주가지수와 금리, 통화가격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연계해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금융투자상품인데요.



금감원은 "주요 글로벌 지수의 회복세로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8조7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초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이 크게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줄인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를 합친 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2조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감소했습니다.




세 은행 중 유일하게 카카오뱅크만 중·저신용자 대출액이 25% 늘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44%와 38% 줄어들었는데요.



이들 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한 건 지난해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면서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들 은행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신용대출 비중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폭우 피해 상황 점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인명피해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모두 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9명, 부상자는 35명이 발생했습니다.




수색작업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주로 경북과 충청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특히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충북과 충남, 세종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비 피해를 피해 대비하는 사람도 계속 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현재 123개 시군구에서 만2천여 명의 주민들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주택 230여 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됐고, 도로와 하천 제방 등 공공시설도 다수 파손됐습니다.




또 소와 닭 등 가축 63만3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피해 지역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이르면 내일(19일)부터 경북과 충북 등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단계적으로 선포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주요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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