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거래액은 느는데 적자 여전

입력 : 2023.11.06 16:39:51
제목 :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느는데 적자 여전
3분기 거래액 처음으로 10조 돌파…매출도 1589억으로 전년比 12.4% ↑ 올해 누적 적자 168억으로 1년 전보다 적자 폭 2.5배 확대

[톱데일리]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지만 적자 폭은 오히려 늘어나는 모양새다.

6일 카카오페이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18% 늘어난 3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로 1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결제 16% ▲금융 13% ▲기타 영역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의 경우 해외결제 비중이 두 자릿 수를 넘어섰고, 금융 서비스는 신용대출 거래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출서비스 다양화와 주식거래액 증가 등으로 상쇄됐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역대 최고치인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6월 출시해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올해 3분기 월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 6월 재산세 납부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전자문서 이용자가 줄어들어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2292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유저당 월 거래금액은 52만6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7% 확대됐다.

영업수익(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페이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158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거래액과 매출 증가에도 순손실은 여전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7억원)보다 75.8% 늘었고, 전분기 순손실 규모(약 62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누적 기준으로도 16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손실(66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2.5배 가량 늘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결제,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영역에서 카카오페이의 4000만 사용자가 그 혜택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독창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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