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B운용 ‘AI&로봇 ETF’...출시 한달만에 30%↑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3.12.04 14:28:07
로봇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기대감 쑥
종목 편입 기준에 ‘매출’ 넣어 산업관련도 높여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한 달 만에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최근 두산로보틱스, 셀바스AI 등 로봇주가 일제히 강세였던 분위기서 순수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업으로 구성한 ETF가 급성장하는 것이다.

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AI&로봇 ETF는 10월 상장 후 한 달간 34.1% 상승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급등한 영향이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21%, 셀바스AI는 28%,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 상승했다.

KBSTAR AI&로봇 ETF는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AI소프트웨어와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이 상품은 기존에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와 다르다. 그간 상장한 상품들이 대형주 중심이라면 KBSTAR AI&로봇 ETF는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에 대한 관련성이 큰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29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이 고르게 분포된 점도 특징이다. 대표 편입종목은 두산로보틱스(10.3%), 루닛(6.4%), 레인보우로보틱스(6.2%), NAVER(5.8%), 셀바스AI(5.7%), 현대오토에버(5.6%) 등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AI와 로봇은 단기 테마성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AI·로봇시장은 향후 빠른 성장이 전망되기에 KBSTAR AI&로봇 ETF에 투자한다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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