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분기 깜짝실적에 견조한 시황”…목표가 50%↑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7.24 08:17:00
입력 : 2024.07.24 08:17:00

하나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시황이 견조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올 2분기 매출액 9169억원, 영억이익 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2.7%,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대비 모든 부문에서 외형이 성장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회전기기 부문에서만 소폭 역성장이 나타났다.
물류 이슈에 대응한 조기 납품에 더해 환율 영향도 마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일회성 이익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연간 20%대 마진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2분기 수주액은 8억 80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4300만달러의 60%를 상회했다. 수주 잔고는 52억5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1% 증가했다.
3분기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외형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기존 제시된 가이던스(목표)는 상회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수주 마진이 견조한 북미향 잔고와 매출 비중 상승에 따라 전사 실적도 중장기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변압기 생산 업체들의 연이은 증산 계획에도 불구하고 전방 수요는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신규 수주 속도는 전분기대비 소폭 둔화되는 양상이나 여전히 분기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중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판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마진은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봤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인프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전력 공급 부족 해소가 필요한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장기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악재는 찾기 어렵다”며 “북미 대선 진행 상황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종목
04.14 15:30
HD현대일렉트릭 | 307,000 | 3,500 | -1.13%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뉴욕증시-1보] 전자제품 상호관세 면제에 화색…동반 강세
-
2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통상 대응·추경 두고 공방 예상
-
3
디지털 치매?…"디지털기기 사용, 노년기 인지 저하 위험 낮춰"
-
4
파나마 감사원장 "홍콩계 회사의 운하 운영, 최악의 강도 사건"
-
5
美중소기업들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는 위헌"…법원에 소송
-
6
메타 반독점소송…"인스타 인수 불법 독점" vs "틱톡 등과 경쟁"
-
7
[뉴욕유가] OPEC "트럼프 관세로 원유 수요 전망 하향"…WTI 강보합
-
8
"美, 한국·일본·인도·영국·호주와 무역협상 우선 추진"
-
9
美, 반도체·의약품 수입의 안보 영향 조사…관세 부과 수순
-
10
식지않는 지브리 열풍…챗GPT 주간 신규 다운로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