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쟁탈전] 연기금 매도세, 주가 12만원선 붕괴되나

입력 : 2023.02.27 16:14:27
제목 : [SM엔터 쟁탈전] 연기금 매도세, 주가 12만원선 붕괴되나
장중 한 때 하락... 연기금·개인 '팔자' 기타법인·외인 '사자'

[톱데일리] 한 때 13만원을 웃돌았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가가 12만원 안팎까지 내려왔다. 기관 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순매도세가 몰리며 주가가 하향 안정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SM엔터 주가는 장 중 한 때 12만원선이 붕괴되는 등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하이브가 공개매수가로 제시했던 12만원 아래로 SM엔터 주가가 내려올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주당 7~8만 원 선을 오가던 SM엔터 주가는 올해 들어서 급등했다.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한 차례 급상승했고, 뒤이어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을 놓고 하이브와 경쟁하는 양상이 펼쳐 친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SM엔터 주가는 지난 16일 13만1900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추세다. 16일 한 기타법인이 IBK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800억원 규모를 웃도는 SM엔터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영향으로 SM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7.59%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SM엔터 주가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일 SM엔터 주가는 12만1800원으로 13만원선이 깨졌고, 이어 24일에는 종가가 12만1000원에 위치했다.

SM엔터 주가 하락의 배경은 기관투자가와 개인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와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사실을 밝힌 지난 1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거래실적을 종합하면 기관투자가는 844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된다. 연기금이 893억원 어치의 SM엔터 주식을 팔아 치워 기관 투자가 중 가장 큰 매도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도 SM엔터 주식에 대해 약 720억원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SM엔터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투자자, 기타법인, 외국인들은 SM엔터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자 와 기타법인이 각각 1052억원, 960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554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달 전체 거래실적을 합산하면 연기금과 기타법인이 SM엔터 주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연기금은 약 1474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순매도했고, 같은 기간 기타법인은 1263억원의 SM엔터 주식을 순매수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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