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대출 연체율 0.53%로 올라…기저효과에 신규연체도 늘어
임수정
입력 : 2025.03.28 06:00:05 I 수정 : 2025.03.28 09:07:11
입력 : 2025.03.28 06:00:05 I 수정 : 2025.03.28 09: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지난 1월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기저효과 및 신규 연체 증가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0.44%) 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금감원 제공]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천억원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원으로 전달보다 3조3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월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 말 연체율은 연말 연체율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전달 말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통상 연말에는 은행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고 1월 연체율은 기저효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부문별로 보면 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61%로 전월 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5%로 전월 말보다 0.02%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5%p 뛴 0.77%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8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70%로 각각 0.18%p, 0.10%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5%p 상승한 0.43%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9%로 전달 말보다 0.03%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4%로 0.10%p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사업자 등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통해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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