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부실 PF사업 정상화 견인…수서역 프라임오피스 개발사업 인수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6.19 11:20:07
입력 : 2025.06.19 11:20:07

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의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인수해 프라임오피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성수동 오피스 사업 정상화에 이어 또 한 번 부실 PF사업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197 일원으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2BL으로 업무·유통복합단지에 속해있다.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GTX-A (수서-동탄)와 SRT수서역에 인접해 있고 향후 GTX-A(서울역-수서)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동남권 교통의 핵심지다.
기존 사업자는 이곳을 대토보상용지 개발을 통해 오피스텔로 지어 분양하려 했지만 원자재가 폭등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사업이 멈춰 섰다.
코람코는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코람코수서일반사모투자신탁166호펀드’를 설정해 약 1100억 원 규모의 장기 미착공 PF대출채권을 대위변제방식으로 인수했다.
현재 선매입 또는 임차수요를 보유한 추가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기존 사업주로부터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한 후 연내 본PF 체결 및 착공을 통하여 사업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는 수서역세권 오피스개발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섹션오피스 개발 후 분양하려던 사업구조를 사옥형 프라임오피스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임대 운용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개편했다.
사업지 인근 삼성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잠실 MICE 복합개발 등 굵직한 개발계획과 맞물리며 이 지역이 강남업무지구(GBD) 확장의 최대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람코는 이 사업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도 활용한다.
이 펀드는 PF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2023년 부실 또는 부실우려가 있는 PF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캠코가 5000억 원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 5곳이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개별 모집해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다.
현재 코람코는 총 3개 현장에 약 17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위탁운용사 중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부사장은 “지난 성수2가 오피스개발 사업과 이번 수서 오피스 개발사업은 코람코의 개발사업 재구조화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서 캠코 PF펀드를 활용해 부동산개발시장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멈춰진 사업 정상화를 통해 지역 발전과 투자자를 위한 자산 가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 책임 있는 AMC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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