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필요한 에식스솔루션즈, 1.5조 몸값 저울질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7.01 16:44:13
[본 기사는 07월 01일(15:28)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진=에식스솔루션즈]
LS 그룹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조만간 해외 투자자 대상 NDR(Non Deal Roadshow)을 진행한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IPO 몸값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르면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현재 상장 주관사단과 향후 계획을 논의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공동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관사단은 최근 애틀란타에 소재한 슈페이러 에식스(SPSX, 에식스솔루션즈 모회사)에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에식스솔루션즈와 주관사단은 7~8월경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를 진행한다.

NDR은 주관사와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 주기관투자자에게 직접 회사의 현황, 사업 내용, 성장 전략, 재무 실적, 공모 구조 등을 설명하는 비공개 투자 설명회를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주식 매매나 거래(Deal)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Non-Deal’이라고 표현한다.

NDR은 기관투자자의 사전 수요 조사와 같은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번 해외 NDR에서 가장 주목할 요소는 단연 에식스솔루션즈의 몸값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 1월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이 지분 20%를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약 1조5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할 예정이다. 다만 몸값이 높은 만큼 국내 기관투자자 만으로는 물량을 모두 채우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기관 비중이 70~80%로 높았던 LG CNS의 사례가 있지만 이는 이례적인 경우이다. 일반적으로는 해외 기관 비중이 10~50% 수준을 차지한다.

이에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정 부분 몸값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조 단위 IPO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가 수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사전 수요 조사격인 만큼 이를 토대로 몸값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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