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서 북극까지'…전남도, 북극항로 육성 세미나

형민우

입력 : 2025.07.11 14:37:30


북극항로 시대, 여수광양항의 역할과 성장 전략 정책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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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11일 도청에서 '북극항로 시대, 여수·광양항의 역할과 성장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정책 세미나에서는 해운항만·산업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기조발표와 종합토론을 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서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여수·광양항은 원유와 벌크화물 처리에 특화된 항만으로 북극항로와 산업 구조적 연계성이 높아 다른 항만과 차별화된 역할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2023년 기준 북극항로를 운항한 선박의 99%가 원유, LNG, 철광석 등 비컨테이너 화물선으로 운항했다.

전문가들은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전략으로 ▲ 원유·벌크화물 중심 북극항로 개척항만 육성 ▲ LNG 해상 벙커링 특화항만 조성 ▲ 에너지 자원을 비축·유통하는 수출입 중계 기지화 구축 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13년 10월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현대글로비스가 나프타 4만3천838t을 운송하며 러시아 우스트루가항∼광양항 항로를 이용한 바 있다.

전남도는 오는 8월 13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 전문가와 함께 '제2차 북극항로 정책 세미나'를 열어,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필요성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광양항은 원유, 광물 등 특수화물 운송에 강점을 가진 항만으로, 북극 자원과 연계한 물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여수·광양항을 새 정부의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 동북아 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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