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가 의정부·남양주·구리·포천·동두천 등 5개 시와 함께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후보지로 당초 선정된 백석읍 방성1리 89만㎡가 다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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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종합장사시설 부지로 선정한 백석읍 방성1리에 대한 대안부지 검토 요구에 따라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50일간 대안부지 공개 모집을 했다.
방성1리와 가까운 회천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등 후보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대안 부지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 광적면 덕도2리와 회천1동 봉양2통 등 2곳이 신청서를 냈다.
덕도2리는 덕도리 48만㎡를, 봉양2통은 봉양동 73만㎡를 각각 후보지로 제안했다.
그러나 2곳 모두 '마을회의를 거쳐 전체 주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덕도2리는 전체 119가구 중 57가구만 동의를 얻었으며, 봉양2통은 마을회의록, 주민동의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시는 당초 선정된 백석읍 방성1리를 종합장사시설 후보지로 다시 확정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 60% 등의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원안 부지인 백석읍 방성1리와 같이 입지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요건을 갖춘 대안 부지가 없어 방성1리를 사업 후보지로 다시 확정했다"고 말했다.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조성사업은 국·도비 245억원 등 모두 2천92억원을 들여 장례식장 6실, 화장로 12기, 봉안당 2만기, 수목장림 등 자연장지 2만기, 야외 공연장, 반려동물 놀이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주차장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장례식장 건립 비용은 양주시가 전담하고, 국·도비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는 6개 시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당초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대안 부지 공모와 함께 사업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