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글로벌 판매량 83% 증가…가격인하 효과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7.03 13:31:03 I 수정 : 2023.07.03 13:41:53
입력 : 2023.07.03 13:31:03 I 수정 : 2023.07.03 13:41:53
월가의 주가 전망은 반반

테슬라의 2분기 차량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올 초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작년 2분기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전 세계적으로 46만61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전년 동기의 25만4695대 대비 약 83.02% 증가한 것으로, 시장예상치였던 44만5000대를 웃돌았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42만3000대보다도 4만여대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차량 생산량은 47만9700대로, 전년 동기보다 85.5% 증가했다. 테슬라의 차량 생산량은 5분기 연속 판매량을 웃돌았다. 따라서 2분기 생산과 배송 사이의 격차인 1만3560대는 올해 1분기 1만7933대보다는 줄었다.
월가에서는 향후 테슬라 주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상반기는 테슬라 주식 역사상 세 번째로 좋다. 주가는 2020년 상반기에 약 158%, 2013년 상반기에 약 217%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3% 상승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미국의 7월 4일 휴일을 앞두고 테슬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이번에 나온 수치는 테슬라의 ‘트로피’ 같은 분기를 의미한다”며 테슬라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3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6월 3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261.77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토니 사코나기(Toni Sacconaghi) 번스타인(Bernstein) 분석가는 이번에 나온 수치는 견고하지만 테슬라에 대한 ‘매도’ 투자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상당한 가격 인하와 분기말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모든 테슬라 모델의 신차 출고 대기시간(리드 타임)이 짧다”며 “우리는 테슬라가 2분기에 재고를 줄인 것으로 생각한다. 즉, 배송이 주문보다 많았다. 짧은 리드 타임 때문에 여전히 수요에 대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코나기의 목표주가는 주당 150달러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차량 가격을 최대 20% 내렸다. 모델Y 판매가격은 20%, 모델3는 11% 이상 각각 내려갔다.
모델3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대상 차종 요건도 충족해 미국 내에서 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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