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갤럭시' vs 뉴진스 '아이폰'…하이브는 웃는다

고진경

입력 : 2023.07.31 17:16:52



【 앵커멘트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BTS와 뉴진스를 앞세워 맞붙었습니다.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은 건데요.

MZ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략을 고진경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얼마 전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입니다.




BTS의 멤버 '슈가'의 노래 '대취타'로 막이 오릅니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슈가는 카메라가 비추자 자신의 핸드폰인 '갤럭시S23'을 들어보였습니다.




BTS는 갤럭시의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인데, 갤럭시 폰을 가진 팬에게만 사진을 찍어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BTS 슈가

- "디스 이즈(This is) 갤럭시. 노(No) 아이폰."



삼성전자가 BTS에게 갤럭시 홍보를 맡긴 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국내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갤럭시가 크게 앞서고 있지만, 20대에서는 10명 중 7명이 아이폰을 이용 중입니다.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심고 MZ세대를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해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인 BTS를 내세운 겁니다.




삼성전자의 공세에 애플은신인 걸그룹 뉴진스와 손잡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 프로로 찍은 건데, 아이폰이 뮤비 내용의 핵심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애플이 국내 아티스트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20~30대가 경제의 주축이고 향후에도 경제를 끌어갈 사람들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호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나 연예인을 섭외하는 것이고, 이런 모델에서부터 기업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BTS와 뉴진스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양대 스마트폰 기업의 경쟁으로 반사이익을 얻게 됐습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보유한 덕에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의 선택을 받게된 겁니다.




스마트폰 기업 간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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