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 난리났다…단 하루 사이 7억원어치 팔린 원피스, 뭐길래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09.08 07:20:29
국산 애니 캐릭터 티니핑 키즈 팬덤 200만명
알파세대 중심 인기에 관련 제품 ‘완판’


롯데온에서 판매된 티니핑 하츄 리리데이 트렌치 원피스.[사진제공=롯데온]


초통령 뽀로로의 명성을 이어받은 ‘캐치, 티니핑’이 알파세대(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티니핑의 유명세에 유통업계도 잇달아 손을 내밀며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캐치! 티니핑’과 손잡고 지난달 20일부터 매가 세일 행사를 연 결과 하루 만에 7억원 어치의 물량이 판매됐다.

200만명의 티니핑 키즈 팬덤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서 주로 판매된 상품은 ‘티니핑 하츄 리리데이 트렌치 원피스’(2만9900원) ‘티니핑 하츄 하트 에이프런 샤 원피스’(1만9740원) ‘티니핑 하츄 아뜰리에 샤 원피스’(1만8910원) 등이다. 원피스에 티니핑의 주요 캐릭터인 ‘하츄핑’을 그려 넣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반나절 만에 3억원의 매출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며 “SAMG엔터의 공식 브랜드인 이모션캐슬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믿을 수 있는 100% 정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치! 티니핑은 2020년부터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가 론칭한 지식재산권(IP)으로, 첫 방영 이후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의 큰 인기를 얻아 시즌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시즌4까지 방영됐다.

티니핑의 인기가 심상치 않자 유통업계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는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해 판매한 피규어 6종이 출시 첫날부터 예상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을 시작한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해 평시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하루 만에 동나는 바람에 추가 물량을 급히 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6월 티니핑과 협업해 굿즈와 음료를 선보였다. 음료는 ‘베리하츄핑 딸기 드링킹 요거트’, ‘말랑핑 블루베리 드링킹 요거트’ 2종으로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대표 캐릭터의 컬러감을 담아냈다.

굿즈 제품은 랜덤 피규어 마그넷, 스낵 접시, DIY 키즈 우산 등이었다. 출시 직후부터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이 피규어를 많이 찾아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의 경우 엑설런트, 빵또아, 요플레 짜먹는 키즈, 액상요구르트 등의 티니핑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관련 누적 판매수량은 470만개다.

티니핑의 힘을 입어 아이스크림 ‘엑설런트’는 누적 40만개, 편의점 CU 한정으로 판매한 ‘빵또아’는 누적 150만개가 판매됐다. ‘요플레 짜먹는 키즈’는 누적 180만개, ‘액상 요구르트’는 누적 100만개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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